[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93회 : 80세 봉사 여왕

2022-01-29 7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93회 : 80세 봉사 여왕

충북 청주에는 30년간 한결같이 수십, 수백 명의 반찬을 만들어온 80세 봉사 여왕이 있다.

1992년 처음 봉사대를 만들고 지금껏 눈만 뜨면 조리실로 향해온 배정자 씨.

남들은 자식들 키워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해서 이웃들 챙기는 것에 인생 후반부 열정을 쏟아부었다.

하루에 적게는 30명, 많게는 100명도 넘는 사람들의 식사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은 봉사를 일로 생각하지 않고 내 식구들에게 하듯, 기쁜 마음으로 해 온 것,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봉사 대원들이 있었기 때문.

장보는 것부터 재료 준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그리고 배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고 맡기는 법이 없다고.

설날을 앞두고, 늘 그렇듯이 홀로 외롭게 명절을 지내야 하는 이웃들과 만둣국을 나눠먹기로 한 배정자 씨. 사직동의 큰손답게 이번 만두 분량은 1500개다.

그 많은 만두 피와 소의 재료를 준비하는데 함께해 주는 사람은 짐꾼이자 운전기사 역할을 자처하는 남편.

처음에는 반찬봉사며, 순찰이며, 재난구조현장마다 발 벗고 나서는 아내가 못마땅해 반대도 했지만 이제는 같은 마음으로 흔쾌히 함께해 준다고.

고향 찾아가기도 쉽지 않은 시국, 유난히 따뜻한 사직동의 다섯 번째 명절 풍경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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